HOME > 열린민원 > 열린광장
동본동 환경미화원님 감사합니다 *^^*  [1] 2020-02-17 05:06:43
이미자 51
파일없음


 2020년 경자년을 맞이하고 벌써 2월 17일 월요일 새벽 4시입니다.

이 새벽에 컴퓨터를 키고 "칭찬합시다"에 글을 쓰는 것은

우리나라에 특히 안성시에 이런 분들이 계셔서

참으로 살만한 내고향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꼭 글이라도 남겨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서 새벽잠을 포기했습니다.


00연립은 총 00가구이며, 연세있으신 분들이 거주하는 곳이라서,

쓰레기를 잘 분리하는 편입니다.

반장님이 편찮치 않으셨던 10년전에는,

조금이라도 분리배출이 잘 안되던가 밤 9시 이전에 쓰레기를 길에 내 놓으면

엄청나게 큰 소리로 야단치셨었는데, 현재는 병원에 10년 정도 계시다보니,

특별히 야단치는 어른이 계시지 않아서 예전과 같이 분리배출을 잘 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른들만 사시다보니,  나름 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큰 길의 뒷골목이라서, 지나가는분들이나 취객분들이 쓰레기를 "휙" 던지고 가는 경향도 없지 않지만요.


각설하고,

오늘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분은 00연립을 지나가면서 쓰레기를 치워주시는 환경미화원이십니다.

사실을 제가 00년만에 이사를 하게되었는데,

살다보니, 왠 짐이 이렇게 많은지, 5일 연가를 네고 짐을 정리하다보니,

"종이"와 "고철"은 지나가시는 폐휴지 어른께 드리고,

"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을 분리하여 투명 비닐에

분리한 내용을 기록하여 스카치테이프로 붙여놓고, 꼭 밤 12시쯤 사람이 다니지 않을때 배출했는데,

이번에 이삿짐 정리로 너무 많은 "쓰레기" 양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에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밤12시에 배출하고,

나름 정직하게 배출해서 분리해놓았지만,

많은 양으로 인해 환경미화원님에게 많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더구나 눈까지 내렸고 길도 미끄러울텐데..."

그래서 따끈한 차라도 한잔 사드시라고,

새벽1시, 새벽2시, 새벽3시까지 잠을 미룬채 지나가는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마침 새벽3시30분쯤 리어카 소리가 나길래, 준비한 옷을 걸치고

얼른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양이 많아서 죄송하다고, 이사때문에 그렇다고, 언제오시는줄 몰라 기다렸다고,,,

그러면서 일 끝나시는 아침에 따끈한 커피라도 사드시라고

아주 조금 커피값을 드릴려고 했더니,

그 분 말씀이,

"김영랑 법이 아니더라도, 내 할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그래도 "약소하니, 커피라도 사드시라고..." 했더니

"마음만 받겠다며, 추운데 얼른 들어가시라"며 오히려 잠옷에 겉옷만 걸친 나를 염려해주신분...

매립형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분과

남들이 모두 잠든 새벽 눈길에 서서 쓰레기를 리어카에 싣는 동안,

내가 교육공무원이라 했더니 본인 자녀가 공부하는 것이 대견하시다며 힘을 내시는 말투에서

이분이 우리 사회의 모범된 아버지 상이며,

그런 성실하심과 청렴함으로 인해 자녀도 분명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훌륭한 사람(학생)일거라는 확신이 드는 것이

이 새벽에 기쁨으로 다가왔다.


더이상 커피값을 드리려는 마음이 오히려 옳지 않은 것 같아,

얼른 쌍화차에 꿀을 타서  드렸더니, 차를 한잔 드시며, 연신 따뜻한 차 잘 마셨다고 하시고

내가 혹시 새벽에 못 만날까 적어 놓았던 감사의 쪽지에 힘이 난다 하시며

길이 미끄러워 빨리 일을 해야하신다는 말씀만 남기고 가셨다.


눈 오고 길도 미끄러운데...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건강하시고,

묵묵히 직무를 다 하시는 성실하심과 청렴한 모습에  "칭찬합시다"라는 형식적인 틀이지만

이름도 잘 모르는 그 분께

이 새벽 감사한 마음을 글로 대신합니다.


2020.2.17(월)

00연립 분리배출 표시한 사람

















1개의 댓글이 등록되어있습니다.


NOW 동본동 환경미화원님 감사합니다 *^^*  [1] 이미자 2020-02-17 51
20 금년 일년을 보내면서~~  [1] 오정환 2019-12-30 111
19 여러분이 계셔서 정말 정말 든든합니다 김영란 2019-10-18 181
18 청소부아저씨 수고 하세요 박정수 2019-06-23 282
17 시설공단 쓰레기 수거 반원 님들께~~ 오정환 2019-06-20 273
16 감사해요 박정수 2019-05-01 376
15 사계절 썰매장 관계자 여러분께 늦은 감사인사.. 김영란 2019-02-27 364
14 감사인사드립니다  [1] 김영란 2019-01-29 413
13 가현동 종량제 수거하시는 분 칭찬합니다 손정현 2018-09-11 523
12 환경관리팀 윤영일 팀장님, 서상범 주임님 외 2..  [1] 박희정 2018-06-28 522
이전 1 2 3 다음